연근조림은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간장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대표 반찬 중 하나입니다. 하지만 연근 특유의 쓴맛이나 물컹한 식감 때문에 실패하기 쉬운 요리이기도 하죠. 이번 글에서는 쓴맛 없이, 아삭하면서도 윤기 나는 달콤한 연근조림을 만드는 4단계 비법을 소개합니다.
연근이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?
- 연근에는 타닌, 옥살산 등의 성분이 있어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.
- 공기와 접촉 후 산화되면 더 떫고 강한 맛이 생깁니다.
- 과하게 익히면 조직이 무너져 물컹해지고 맛도 탁해집니다.
1단계: 자르자마자 식초물에 담그기
- 연근 껍질을 벗기고 5mm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주세요.
- 자른 즉시 식초 또는 레몬즙 몇 방울을 떨어뜨린 찬물에 담가줍니다.
- 10~15분간 담근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하세요.
이 과정은 산화 방지와 쓴맛 제거에 효과적이며, 연근의 색도 하얗게 유지됩니다.
2단계: 졸이기 전 데쳐내기
- 물을 끓인 후 연근을 넣고 1~2분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주세요.
전분과 쓴맛이 추가로 빠져나가고, 조림 시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3단계: 단짠단짠 양념장에 천천히 졸이기
기본 양념장 비율 (2~3인분 기준):
- 간장 2큰술
- 꿀 또는 흑설탕 2큰술
- 맛술 또는 청주 1큰술
- 물 또는 육수 1/2컵
- 참기름 1작은술
- 소금 약간, 마늘 슬라이스(선택)
조림 방법:
- 연근을 팬에 펼쳐 깔아줍니다.
- 준비한 양념장을 부어줍니다.
-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10분간 은근히 졸이기
- 뚜껑을 열고 중약불에서 양념장이 졸아들 때까지 5~7분간 더 끓이기
- 중간에 연근을 한 번씩 뒤집어주면 양념이 골고루 배입니다.
4단계: 아삭함과 윤기 마무리
- 윤기가 돌고 국물이 거의 졸아들면 불을 끄고 한 김 식혀주세요.
- 볶은 참깨를 뿌려 고소함을 더하고, 원한다면 참기름이나 버터 한 방울로 풍미를 올립니다.
- 실온에서 제공하면 식감이 가장 좋고, 냉장 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왜 이 순서가 효과적인가요?
- 식초물+데치기로 쓴맛 제거 & 색 유지
- 약불+덮개 졸임으로 부드럽고 깊은 단맛 침투
- 마지막 무뚜껑 졸임으로 반짝이는 윤기와 아삭한 식감 확보
결론
연근조림은 손질부터 졸임까지의 순서와 온도 조절이 맛의 핵심입니다. 이 4단계만 지키면 언제나 달콤하고 윤기 나며 쓴맛 없는 연근조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.
여러분은 연근조림에 어떤 재료를 곁들여 드시나요? 당근, 밤, 잣 등을 넣는 분들도 많습니다. 나만의 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!
https://youtu.be/qOxYenKCevk?si=xCKh1PvTyNnAWS3s